교사가 깜빡 누락한 생기부, 학교는 "미안하지만 못 고쳐" 

LV 2
08-30
171



교과 담당 교사가 학생의 생활기록부 기록을 깜빡하고 누락시켜 대입을 앞둔 고3 학생이 피해를 보게 될 상황에 놓였다. 학교 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원칙상 생활기록부 추가 기록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학생과 학부모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외국어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A학생은 지난 8월 초, 곧 있을 수시입학 전형을 앞두고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2학년 영어심화독해 과목, '교과 학습 발달 상황-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의 기록 일부가 기재돼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A학생의 부모 B씨가 설명한 경과는 이렇다. A학생은 올해 2월 15일께 생활기록부 기록 일부 누락 사실을 알게 됐다. 학년을 마감하면서 각 교과 담당 교사들이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데, 최종 마감에 앞서 교차확인 등을 한다는 것.

그런데 한 다른 교과 담담 교사가 A학생에게 '너의 영어심화독해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이 일부 빠진 것 같으니 확인해보라'고 말해줬다고 한다. 이에 A학생은 이 교과목 담당 교사인 C교사에게 말했고, C교사는 '실수로 깜빡했다'는 취지로 답변하면서 '써 넣겠다'고 했다고 한다.

대전외고 영어심화독해 교과는 일주일에 3시간을 수업하는데, 2시간을 담당하는 교사 1인과 1시간을 담당하는 교사 1인 등 2명의 교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A학생의 영어심화독해 생활기록부 중 2시간을 담당한 교사는 전체 1500바이트 중 1000바이트를 기록했다. 그런데 나머지 500바이트를 기록해야 할 C교사가 이를 누락한 것.

대전외고는 최대 1500바이트까지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을 가득 채우는 것을 권장하고 있어 A학생의 기록만 짧게 기록됐고, 실제 수행했던 수업 및 평가 등의 기록이 일부 누락됐다.

지난 2월 C교사에게 누락된 부분 추가를 요청해놨으니 기록됐을 것으로 알고 있던 A학생은 8월에도 아직 기록이 누락된 것을 알고, 즉시 담당교사와 학교에 추가 기록을 요구했다. 그런데 학교 측은 '기록기간이 끝난 전년도 생활기록부의 추가기록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부모 B씨는 교육부와 교육청 등에 민원을 제기했고, 학교 측은 교육청에 후속 조치 절차 등을 문의한 뒤, 규정에 따라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다. 이 위원회는 교장, 교감, 6개 교과대표 교사 등 8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논의 결과 '추가 기록 불가' 결론을 내렸다.

학교 측은 규정상 학생기록부 정정은 오탈자나 출결 누락 등 객관적 자료에 의해 이미 기록된 내용을 정정하는 것만 가능하다면서 A학생의 경우, 없는 기록을 새롭게 추가 기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는 규정상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C교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 A학생에 대한 기록을 엑셀에 적어놨는데, 이를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 NEIS)에 업로드하는 것을 깜빡하고 하지 않았다는 것. 그는 이런 과정을 서술한 경위서와 엑셀 기록 등을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 제출했지만, 위원회는 지침에 따른 원칙상 '기록 삽입'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44270?sid=102


댓글
한국인도 서로 이해못하는 취향
폴더
LV 2
1일전
115
1726223625993-7a8e2sh91v4.webp
남친 어머님이 너무 오래만났다며 헤어지래요
폴더
LV 2
1일전
39
1726223602506-5qfav8j55u6.webp
2
둘 중에 뭐가 하기 더 어렵나요?
폴더
LV 2
1일전
33
1726223559486-xovnx1jdser.jpg
2
이번 일본도 사건 범인 이런 부류인듯
폴더
LV 2
1일전
69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 직원들 생활 규칙
폴더
LV 2
1일전
34
1726223514799-ixmipaadcff.jpg
편의점 알바하는데 새벽에 사장님한테 문자옴
폴더
LV 2
1일전
167
1726223471985-f5u3qjjlj7s.jpg
이순신 장군이 이룬 엄청난 업적의 부작용 
폴더
LV 2
1일전
34
1726223449303-qqerkno69ce.jpg
군대 악마 선임의 실체
폴더
LV 2
1일전
33
1726223421025-a1efnt74umk.jpg
"20대 직원 씨가 말랐다" 삼성도 못 피한 고령화
폴더
LV 2
1일전
38
1726223397475-i24s42iv8qa.jpg
3
서울에서 노키즈존을 줄이려고 나온 정책
폴더
LV 2
1일전
24
1726223373710-hhc2w7ru9yv.png
3
논란되고 있는 화장실 남녀 표시
폴더
LV 2
1일전
33
1726223330627-6lmhclmsggt.jpg
싱글벙글 장사의 신 GOAT
폴더
LV 2
1일전
27
1726223287838-vyl5kq5lcn.webp
노가다 하는 사람들 무시 안한다는 디씨인
폴더
LV 2
1일전
34
1726223264981-q1brylsaph.webp
35살에 9급 합격해도 괜찮아
폴더
LV 2
1일전
36
1726223242432-1zwrlxn4eg6.webp
디시 김유식 "중국에 디시 서버 없다" 해명
폴더
LV 2
1일전
22
1726223219339-1l90nn1p5yl.webp
요즘 스팸문자는 왜이리 시비거냐
폴더
LV 2
1일전
43
1726223196614-vruves93yc.webp
Kg에 20만원이라는 생선
폴더
LV 2
1일전
32
1726223173070-0fdm334n1u5.webp
4
한국, OECD 국가 중 캥거루족 비율 1위
폴더
LV 2
1일전
25
1726223150262-ghg75mpy8y.jpg
2
도로에서 한팔과 한다리로 운전하는 상남자
폴더
LV 2
1일전
39
1726223126978-5qt0uf8i5eb.webp
3
정신과 의사가 생각하는 진짜 자존감
폴더
LV 2
1일전
32
1726223103866-lsghq77ip1.jpg
1 2 3 4 5 6